브루노 "평생 다이빙한 적이 없다!"...팬들은 "너가 PL 최고 다이버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2 10: 26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혼자 넘어진 적 없다." 
브루노 페르난데스(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패배 후 심판 판정을 비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싸늘할 뿐이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의 스타 브루노가 월드컵 8강에서 모로코에 패한 뒤 분노했다. 그는 파쿤도 텔로 주심에게 페널티킥을 거부당했고, 그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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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11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하면서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했다. 전반 42분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의 아쉬운 판단으로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패배 후 브루노는 심판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이날 경기를 맡은 텔로 주심과 부심, VAR 심판 모두 아르헨티나 국적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음모론을 펼쳤다.
브루노는 "아직 월드컵에서 생존한 나라의 심판이 휘슬을 부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그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했다"라며 "나는 그들이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줄지 모르겠다. 상관없다. 난 내 생각을 말하고 그들을 엿먹일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브루노는 "전반에 분명한 페널티킥 장면이 있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홀로 있었고, 나는 살면서 단 한 번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혼자 넘어진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간단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날 그는 전반 추가 시간 돌파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정반대였다. 팬들은 "브루노의 마음은 알겠지만, 페널티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브루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다이버다", "브루노 같은 다이버를 본 적이 없다. 그는 부끄러워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그는 평소에도 쉽게 넘어지며 상대의 반칙을 유도하려는 경향이 있기에 팬들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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