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 호날두, 진짜 '라스트 댄스'는 4년 뒤?...누나 "41살은 꽃다운 나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2 07: 49

"41살은 꽃다운 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의 '라스트 댄스'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일까.
포르투갈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모로코에 0-1로 패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 소셜 미디어.

이로써 16년 만에 월드컵 4강을 꿈꾸던 포르투갈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반 42분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의 아쉬운 판단으로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날 주장 호날두는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6분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후반 14분 망설이다가 상대 수비에게 공을 뺏기며 기회를 무산시켰고, 후반 추가 시간에는 상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패배한 호날두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호날두의 5번째 월드컵은 8강에서 막을 내렸다. 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성적은 5경기 출전 1골(페널티킥 득점), 필드골 0이다. 호날두는 4년 뒤인 2026년에는 41살이 되기에 이번 월드컵이 그의 라스트 댄스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
[사진] 카티아 아베이로 소셜 미디어.
하지만 호날두의 누나 카티아 아베이로의 생각은 조금 다른 듯하다. 그녀는 경기 후 "41세는 꽃다운 나이"라고 주장하며 호날두를 위로했다. 이는 4년 뒤에도 동생이 충분히 월드컵에 뛸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스포츠 키다' 역시 "아베이로가 호날두가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뛸 수 있을지 모른다는 큰 힌트를 남겼다"라고 주목했다.
아베이로는 스위스전에 이어 또다시 호날두를 벤치에 앉힌 선택을 맹비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녀는 "쥐 떼들(수준 낮은 팀)이 스위스전 승리를 호날두를 상대로 승리한 것처럼 자축했을 때 이미 우리는 월드컵에서 졌다"라며 "안타깝지만, 포르투갈은 아직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분노했다.
물론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호날두를 선발 제외에 대한 비판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후회는 없다"라며 "이 팀은 스위스를 상대로 매우 잘했다. 호날두는 훌륭한 선수고, 나는 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때 투입했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호날두는 11일 오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월드컵 소감을 전했다. 그는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은 내 경력에서 야심 찬 꿈이었다"라며 "불행하게도 그 꿈은 어제 끝났다. 많은 말들이 있었고, 추측들이 있지만 포르투갈에 대한 나의 헌신은 잠시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만은 모두가 알아줬으면 한다. 나는 항상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싸우는 사람이었다. 결코 나의 동료들과 나의 나라를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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