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30, PSG)에게 패배의 여운이 진하게 남은 모양이다.
네이마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크로아티아전 패배의 쓰라림을 전했다.
브라질은 지난 10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8강 크로아티아와 연장 접전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 이후 승부차기에 돌입해 2-4로 패배했다.
크로아티아전 패배로 첫 손에 꼽히던 우승 후보 브라질의 카타르 월드컵 행보는 8강에서 마무리됐다.
경기 종료 후 브라질의 '에이스' 네이마르는 좌절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경기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A매치 77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한 네이마르였지만, 빛바랜 기록이 됐다.
앞서 11일 한 차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 패배는 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패배이며 안타깝게도 오랫동안 아플 것"이라며 심경을 밝힌 네이마르는 한 차례 더 자신의 마음 상태를 전했다.
12일 네이마르는 "브라질 땅에서 전한다. 패배의 상실감으로 인해 여전히 지옥처럼 아프다. 우린 너무 치열했다. 패배는 나를 강하게 하지만 동시에 나를 지옥처럼 아프게 했다. 난 아직도 패배에 익숙하지 않다"라고 알렸다.
그는 "우리는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삶은 우리를 움직이기 마련이다. 브라질 국민들의 응원과 애정에 다시 한 번 감사를 전한다. 우린 끝까지 싸웠다. 응원의 목소리를 전달받아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라고 썼다.
이어 네이마르는 "브라질을 대표해 우승에 도전했지만, 신이 정한 운명은 그렇지 않았다. 이제 우린 에너지를 충전해야 한다. 이 패배를 이겨내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이다. 여전히 나를 아프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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