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메시 성립 이유...모든 공격 지표 1위 '메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12 06: 51

리오넬 메시(PSG)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세계 축구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리오넬 메시는 FC 바르셀로나에서만 3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수없이 많은 우승을 경험한 메시지만, 대표팀에서 우승은 쉽지 않았다. 지난 2005년 FIFA 월드 유스 챔피언십(U-20 대표팀)과 2008년 베이징 올림픽(U-23 대표팀)에서 우승을 경험했지만, A대표팀에서는 지난해 우승한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가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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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카타르 월드컵은 메시의 커리어 마지막 월드컵이다. 메시는 직접 이번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언급했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과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조별 리그를 뚫고 올라와 16강에서 스위스, 8강에서 벨기에를 차례로 1-0으로 격파했고 준결승전 네덜란드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결승으로 향했다.
하지만 결승전 독일에 0-1로 패배하며 월드컵 우승이 코앞에서 좌절됐다.
8년이 흐른 2022 카타르 월드컵, 메시는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메시는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틀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하드 캐리'를 보여주고 있다. 아르헨티나를 홀로 4강으로 이끌었다고 봐도 과장이 아니다.
문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와 비견될만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대표팀 내 모든 공격 지표 1위는 메시가 차지하고 있다.
우선 메시는 팀 내 최다 득점(4골)과 최다 도움(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 폿몹 캡처
스탯 전문 사이트 '폿몹(Fotmob)'에 따르면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골-도움 이외에도 유효 슈팅(9회), 키 패스(16회), 박스 안 공 투입(15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38회), 드리블 성공(11회)과 성공 확률(47.8%) 등 공격 지표에서 아르헨티나 모든 선수를 통틀어 모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메시는 지금까지 전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출전 시간 역시 1위(480분)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평균 평점 역시 1위(8.4점)를 기록했다.
이번 월드컵 출전국을 통틀어 이런 지표에서 한 선수가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르헨티나가 유일한다.
만 35세가 된 메시지만, 이전 4번의 월드컵에 비해 오히려 존재감은 더 커졌다. 지금까지 메시는 스스로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었다. 메시를 상대하는 팀은 아르헨티나 공격의 출발점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메시를 막지 못했다. 
메시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브라질을 꺾고 올라온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이번에도 메시가 아르헨티나를 승리로, 또 결승전으로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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