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주장' 위고 요리스(36)가 '부주장' 해리 케인(29)를 챙겼다.
영국 '스포츠 키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위고 요리스가 해리 케인을 위로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는 1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잉글랜드와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전반 17분 추아메니의 선제골로 앞섰던 프랑스는 후반 9분 해리 케인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올리비에 지루가 결승 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39분 케인이 찬 페널티킥이 허공을 향하는 행운까지 겹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포르투갈을 꺾은 아프리카팀 모로코와 4강에서 만난다. 반면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던 잉글랜드는 4강 무대를 밟지 못한 채 대회를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2-1로 앞서던 후반 36분 실점 위기가 있었다. 박승 안으로 침투하던 메이슨 마운트를 테오 에르난데스가 밀어 넘어뜨리며 페널티 킥을 내준 것이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케인의 킥은 골문을 넘겼다.
이에 요리스는 "정말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솔직해지고 싶다. 이 경기는 정말 큰 경기였다. 페널티 킥은 중요했던 순간이다. 나와 케인은 소속팀 동료이며 난 그를 정말 존경한다"라고 전했다.
요리스는 "케인은 아주 중요한 순간에 책임을 떠맡았다. 하지만 프랑스 입장에서는 운이 좋게도 케인은 실축했다. 난 그가 강한 선수라는 것을 안다. 아마 실축에 대해 그리 오래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와 이런 고통의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다. 경기 후에 케인과 대화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요리스는 "우린 라커룸에서 승리의 순간을 만끽했다. 정말 엄청난 순간이었다. 상대는 잉글랜드다. 우린 아주 잘했다. 프랑스 선수들은 인정받을만한 자격이 있다. 정신적인 면에서 갈렸다. 정말 뛰어난 잉글랜드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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