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인기 게임을 예술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면? 넥슨이 예술의전당 최초로 게임아트를 소재로 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는 지난 10월 넥슨과 예술의전당이 체결한 ‘문화 예술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당시 넥슨은 “게임-문화예술 활동 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스테이지’로 명명된 이번 전시회는 오는 1월 29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9일 전시회 개최에 앞서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프리뷰 행사에서 ‘넥스테이지’의 이모저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의 방문객은 넥슨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15개 프로젝트 115여 점의 작품을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별도의 금액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전시회 입장에 앞서 넥슨은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위해 대표 캐릭터들의 ‘포토카드’를 지급한다.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 ‘마비노기’ 등 넥슨의 대표 IP들은 과거 MZ세대들의 게임 아이콘으로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포토카드’는 방문객 당 1장이 지급된다.
전시 공간은 게임(G), 아트(A), 미디어(M), 전시(E) 존으로 구분된다. ‘GAME’이라는 단어가 보이는 복도를 지나면 관람객은 캐주얼 게임 캐릭터-포스터, 실사게임 캐릭터-포스터를 감상할 수 있는 기둥에 도달한다. 이들 콘텐츠는 양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각 캐릭터, 포스터를 소개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뀌며, 수많은 넥슨 IP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인상깊은 부분은 ‘사운드 감상’이다. 관람객은 기둥 근처 조명에 서있으면 영상으로 출력되는 캐릭터의 실제 음성을 청취할 수 있다. 해당 장소에 있는 관람객 외 주변 사람들은 소리가 들리지 않는 구조다.
미디어(M) 존에 방문한 괌람객은 각종 IP의 애니메이션과 캐주얼 및 실사 게임 배경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실사게임 배경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곳에서는 ‘V4’ ‘히트2’ ‘마비노기 영웅전’ ‘워헤이븐’ 등 넥슨 대표작들의 게임 배경과 함께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한편 넥슨은 1월 중 현장 이벤트로 ‘게임 아트디렉터와의 대화’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담 형식으로 진행되는 본 행사에는 넥스테이지 아트디렉터와 전문 모더레이터가 참여해 게임아트와 전시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