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링 위 복귀한 '복싱 전설' 파퀴아오, 전원일치 판정승

‘필리핀 복싱 전설’ 매니 파퀴아오(44)가 한국에서 치른 특별 경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무술가 DK 유(유대경)와 가진 복싱 스페셜 매치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전원일치로 승리를 따냈다.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했던 파퀴아오는 지난해 9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에 패한 뒤 링을 떠났다. 약 1년 만에 돌아와 기쁨을 누렸다.

파퀴아오와 링 위에서 맞붙은 유대경은 소셜미디어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최근 격투기 파이터 등과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1,2라운드 시간을 탐색하는 데 사용한 파퀴아오는 3라운드 때 적극적으로 펀치를 날렸다. 공세를 펼친 그는 분위기를 타 4라운드에서도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라이트 훅으로 유대경을 링 위에 쓰러트리기도 했다.

이어 6라운드에서도 파퀴아오는 유대경을 링 위로 눕혔다. 유대경은 힘겹게 다시 일어났지만 이미 체력이 바닥난 뒤였다. 파퀴아오를 껴안으며 시간을 흘려 보냈다.

판정승을 거둔 파퀴아오는 링 인터뷰에서 "링으로 돌아와서 기쁘다.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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