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탈락→대폭발' 이유, 'PK 실축' 케인 아니다... "심판 형편없었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11 17: 55

8강 탈락 후 잉글랜드의 해리 매과이어(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이라는 잉글랜드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백년 전쟁'의 승자는 프랑스였다.

[사진] 해리 매과이어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제골은 프랑스의 몫이었다. 전반 17분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기습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그는 아크 정면에서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후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주드 벨링엄의 다리 사이를 지나 골문 왼쪽 아래 모서리에 정확하게 꽂혔다. 
후반 9분 케인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부카요 사카가 추아메니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케인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 동료 요리스를 완벽히 속이는 골이었다.
프랑스가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32분 올리비에 지루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정확한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해리 매과이어가 막아보려 했으나 지루의 높이가 워낙 압도적이었다.
잉글랜드는 다시 한번 동점을 만들 기회를 잡았다. 후반 35분 메이슨 마운트가 박스 안에서 테오 에르난데스에게 밀려 넘어졌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을 잘 차기로 유명한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홈런 슈팅'이 나왔다. 공은 하늘 위로 붕 떴다. 결국 맞대결은 그대로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 후 잉글랜드 수비수 매과이어는 주심 판정에 분노했다. 
주심은 전반전 때 케인이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수비수에 걸러 넘어졌지만, 박스 밖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판단해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지 않았다. 판독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
외신 '90MIN'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오늘 심판의 판단력은 정말 형편없었다”면서 “우린 경기에서 더 나은 팀이었다. 중립으로 지켜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고 말할 것이다. 큰 결정들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억울해했다.
'90MIN'도 “잉글랜드는 프랑스를 상대로 운이 없었다”면서 “대회를 통틀어서도 잉글랜드는 최고의 축구를 했다”고 거들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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