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3일 만에 1세트 트리플크라운 괴력…쿠바 폭격기 날았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2.11 16: 55

‘쿠바 폭격기’ 레오(32·OK금융그룹)가 1세트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뽐내며 OK금융그룹의 3위 도약을 이끌었다.
레오는 1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역대 2호 1세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레오는 이날 1세트에만 무려 19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도 72.22%에 달했다. 여기에 후위 공격 7개,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로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에 도달했다. 10점 이전에 서브 에이스와 백어택을 3차례 성공시켰고, 21-21에서 타이스의 후위 공격을 차단하는 3번째 블로킹으로 1세트 도중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OK금융그룹 레오 / KOVO 제공

V리그에서 1세트 트리플크라운이 나온 건 대한항공 외국인선수 가스파리니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가스파리니는 2017년 11월 24일 장충 우리카드전에서 V리그 최초 1세트 트리플크라운을 해냈다. 레오가 1843일 만에 두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레오는 지난 2일 안산 삼성화재전, 6일 장충 우리카드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는 2010-2011시즌 밀로스(한국전력), 2017-2018시즌, 2018-2019시즌 파다르(우리카드) 이후 4번째로, 아직 4경기 연속 달성한 선수는 없다. 레오가 오는 16일 의정부 KB손해보험전에서 새 역사를 쓸지 주목된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5-22, 13-25, 25-18, 25-22)로 꺾고 5위에서 3위로 도약했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했지만 레오가 양 팀 최다인 36점(공격성공률 67.44%)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후위 공격 15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로 역대 242호, 시즌 11호, 개인 10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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