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나-취안예, 주니어 GP 아이스댄스 파이널 銀...'한국 최초 포디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1 06: 39

임해나(18)-취안예(21·경기일반)가 한국 선수 최초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댄스 파이널에서 포디움에 올랐다.
임해나-취안예 조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벨라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98.32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가 51.68점이었고, 예술점수(PCS)가 46.64점이었다.
이로써 전날 리듬댄스에서 64.21점을 받았던 임해나-취안예 조는 총점 162.5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전날 리듬댄스에서 3위를 기록했지만, 프리댄스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으며 순위를 뒤집었다. 

[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 미디어.

임해나-취안예 조는 '죽음의 무도(Danse Macabre)'에 맞춰 춤을 추며 트위즐, 리프트, 댄스 스핀에서 레벨 4를 받았다.
리듬댄스와 프리댄스 모두 1위를 기록한 나디아 바신스카-피터 보몬트(캐나다)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61.54점을 얻은 카테리나 므라즈코바-다니엘 므라제크(체코) 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임해나는 "너무 행복하다. 예전에 우리는 조금 긴장했을 뿐만 아니라 너무나 메달을 따고 싶어 하진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으려 노력했고, 스케이트 타는 것을 즐기려고 했다. 그러자 메달을 얻었고,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임해나-취안예 두 선수 모두 캐나다 출신으로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훈련하고 있다. 임해나는 캐나다와 한국 이중국적을 지녔고, 취안예는 아이슬란드에서 태어난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ISU 주관 대회 페어와 아이스 댄스에서는 두 명의 선수 중 한 명의 국적을 선택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임해나는 지난 시즌부터 한국 국적을 택해 국제 대회에 나서고 있다.
[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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