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판정패' 브루노 "편파 판정 아르헨 심판들...엿이나 먹어라"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1 07: 16

"아르헨티나 심판들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했다...그들을 엿먹일 것."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모로코에 0-1로 무릎 꿇었다.
16년 만에 월드컵 4강을 꿈꾸던 포르투갈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반 42분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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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5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월드컵도 막을 내렸다. 후반 6분 교체 투입된 그는 패배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쏟아냈다.
결국 호날두는 5경기 출전 1골, 필드골 0이라는 초라한 기록으로 라스트 댄스를 마쳤다. 이번 대회 4골 2도움을 터트리며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와 너무나 비교되는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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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포르투갈 선수들의 분노는 심판에게 향했다. 이날 주심을 맡은 파쿤도 텔로 심판을 비롯해 부심과 VAR 심판 모두 아르헨티나 국적이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바로 이 점을 지적했다.
브루노는 "아직 월드컵에서 생존한 나라의 심판이 휘슬을 부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그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불리하게 판정했다"라며 "나는 그들이 아르헨티나에 우승컵을 줄지 모르겠다. 상관없다. 난 내 생각을 말하고 그들을 엿먹일 것"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베테랑 수비수 페페 역시 심판을 맹비난했다. 그는 "메시가 어제 항의하는 것을 본 후 아르헨티나 심판에게 경기를 맡긴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오늘 경기를 보니까 그들은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줄 수 있다"라고 분노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지난 10일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승부차기에서도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득점을 올렸다. 다만 경기 후 메시는 이날 옐로카드만 17장, 레드카드 1장을 꺼내 든 마테우 라호즈 심판에 대해 '수준 미달'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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