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29)과 위고 요리스(36, 이상 토트넘)가 적으로 만난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을 치른다.
두 나라는 과거 중세 시대 '백년 전쟁'을 펼쳤던 오랜 라이벌 관계다. 나란히 우승에 도전하는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경기장 위에서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맞붙을 예정이다. 양 팀이 월드컵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1982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 이후 40년 만의 일이다.
이번 경기는 케인과 요리스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인 두 선수는 각 나라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케인은 지난 2017년부터 잉글랜드 주장 완장을 찼고, 토트넘 캡틴이기도 한 요리스는 지난 2012년부터 프랑스 주장을 맡고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든다. 필 포든-해리 케인-부카요 사카가 최전방에 나서고 조던 헨더슨-데클란 라이스-주드 벨링엄이 허리를 구성한다.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수비진을 꾸리고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골문을 지킨다.
이에 맞서는 프랑스도 4-3-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킬리안 음바페-올리비에 지루-우스만 뎀벨레가 공격을 이끌고 아드리앙 라비오-앙투안 그리즈만-오렐리앵 추아메니가 뒤를 받친다. 테오 에르난데스-다요 우파메카노-라파엘 바란-쥘 쿤데가 수비 라인을 형성하고 위고 요리스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앞서 손흥민은 브라질전을 마치고 "우리 팀(토트넘) 선수들이 우승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과연 케인과 요리스 둘 중 손흥민의 응원에 화답할 선수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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