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소속)가 196번째 A매치를 소화하며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등극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침묵했고, 팀의 8강 탈락을 막을 순 없었다.
포르투갈은 1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에서 모로코에 0-1로 무릎 꿇었다.
16년 만에 월드컵 4강을 꿈꾸던 포르투갈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전반 42분 디오고 코스타 골키퍼의 판단 미스로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선제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날 호날두는 후반 6분 경기장을 밟았다. 지난 스위스전부터 곤살로 하무스(21, 벤피카)에게 선발 자리를 내준 그는 이날도 교체 투입됐다.
이로써 호날두는 FIFA 기준 A매치 최다 출전 1위로 올라섰다. 그는 기존 1위였던 바데르 알 무타와(쿠웨이트, 196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호날두의 월드컵 일정은 막을 내렸지만, 그는 아직도 팀의 주장인 만큼 이른 시일 내로 A매치 출전을 추가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도 침묵하며 필드골 없이 자신의 5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그의 이번 대회 최종 성적표는 5경기 출전 1골(페널티킥), 필드골 0이다. 호날두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어느덧 37세인 그는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마흔이 넘기에 이미 벤치에 앉기 시작한 그가 또 월드컵 무대를 밟을 확률은 0에 가깝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가 눈물로 막을 내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