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이 선제골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은 11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포르투갈은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4강을 노린다. 당시 포르투갈은 16강에서 네덜란드, 8강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눌렀던 포르투갈은 4강에서 프랑스에게 무릎을 꿇었다. 포르투갈은 3,4위전에서 독일에 1-3으로 다시 패해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서 역사를 쓰고 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16강을 통과했던 모로코는 스페인을 꺾고 8강까지 진출했다. 이제 포르투갈을 제물로 아프리카 최초의 4강 진출팀을 노리고 있다.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벤치에 앉혔다. 대신 스위스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곤살로 하무스를 비롯해 주앙 펠릭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라인에 섰다. 이어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네베스, 오타비우, 하파엘 게헤이루, 후벵 디아스, 페페, 디오구 달롯,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가 먼저 출전했다.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의 모로코는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시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셀림 아말라, 소피앙 암라밧, 아제딘 우나히, 야히아 아티야트 알라, 로맹 사이스, 자와드 엘 야미크, 아슈라프 하키미, 골키퍼 야신 부누로 맞섰다.
경기 초반은 포르투갈이 전체적으로 주도권을 잡았으나 모로코가 측면을 활용하며 위협에 나섰다. 포르투갈이 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먼저 위협을 가했다. 주앙 펠릭스가 쇄도하면서 날린 헤더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자 모로코는 6분 엔-네시리의 헤더로 반격했다. 엔-네시리는 방해하는 수비수 없이 홀로 머리에 공을 맞췄지만 빗나갔다.
포르투갈은 전반 30분 운이 따를 뻔 했다. 펠릭스가 날린 슈팅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쪽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모로코는 전반 35분 부팔의 중거리 슈팅으로 위협했다.
모로코가 전반 42분 엔-네시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왼쪽에 알라가 크로스를 올리자 골문 앞에서 쇄도하던 엔-네시리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45분 페르난데스의 크로스가 골문을 맞고 나왔다. 결국 포르투갈은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