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35, PSG)가 월드컵에서 얻어낸 파울은 몇 개일까.
축구 전문 통계 업체 '옵타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1966년 기록 측정이 시작된 이후 리오넬 메시는 월드컵에서 총 65회의 파울을 당했다"라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0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네덜란드와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아르헨티나는 전반 34분 나우엘 몰리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후반 26분 리오넬 메시가 페널티 킥 득점에 성공하며 2-0으로 쉽게 경기를 푸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11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연이어 득점하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고,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마지막 순간 웃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네덜란드는 1번 키커 버질 반 다이크와 2번 키커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킥을 막아냈고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마지막 킥에 성공하며 아르헨티나가 4강으로 향하게 됐다.
치열했던 경기 내용만큼 선수들의 승부욕도 남달랐던 경기다. 이 경기 양 팀 선수들은 120분 동안 총 48회(아르헨티나 18회 / 네덜란드 30회)의 파울을 기록했고 마테오 라호즈 주심은 레드카드를 포함해 총 18장의 경고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 경기 메시는 총 8번의 피파울을 당하며 네덜란드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월드컵 무대에서 총 65번의 피파울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의 핵심 전력이자 득점원인 만큼 만나는 상대마다 메시를 파울로 끊어냈다는 뜻이다.
메시가 월드컵에서 당한 65번의 파울은 역대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피파울을 기록한 선수는 메시의 '대선배' 디에고 마라도나다.
마라도나는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36회,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53회,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50회 파울을 당했다. 마라도나의 첫 월드컵이었던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을 포함해 총 152번의 파울을 당했다.
한편 이러한 집중 견제 속에서도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만 4골 2도움, 총 5번의 월드컵에서 10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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