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적)에 관해 이야기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을 떠나고자 하는 것을 몰랐다"라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달 14일 피어스 모건과 단독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유에 대해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다. 나는 클럽의 모든 잘못을 뒤집어쓰는 검은 양이 됐다"라고 입을 연 뒤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라며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을 비난했다.
이에 맨유는 11월 2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구단과 합의에 따라 즉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다"라고 호날두와 계약 해지 소식을 알렸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인터뷰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그가 구단을 떠나고자 하는지 몰랐다고 전했다.
텐 하흐는 "그가 구단을 떠나고 싶다고 말한 것은 인터뷰에서 처음 말한 사실이다. 그전까지는 나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는 "물론 시즌 중에는 이적시장 기간이 없었다. 호날두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나에게 '떠나고 싶다'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린 여름에 대화를 나눴고 그는 '일주일 뒤에 내 거취에 관해 이야기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나에게 돌아와 '머물고 싶다'라고 말했따"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린 호날두가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우리 프로젝트의 일부가 되길 원했다. 그는 훌륭한 과거를 가진 선수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일 뿐, 우린 미래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텐 하흐는 "몸 상태가 좋을 때는 좋은 선수다. 또한 호날두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아주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나는 성과를 내지 못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결단을 내려야 하고 최고의 팀을 선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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