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감독직 내려놓는 반 할, "검색해봐 난 20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 없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10 20: 04

"난 네덜란드 감독으로 3차례 일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루이 반 할(71) 네덜란드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을 선언하며 지난 20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10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아르헨티나와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사진] 루이 반 할(왼쪽)과 에드가 다비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경기 네덜란드는 전반 34분 나우엘 몰리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 26분 리오넬 메시에게 페널티 킥 골까지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11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멀티 골을 뽑아내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고,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탈락의 쓴맛을 봤다. 네덜란드는 1번 키커 버질 반 다이크와 2번 키커 스티븐 베르하위스의 킥이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에게 모두 막히며 무릎을 꿇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반 할 감독은 "먼저 언급하고 싶은 것은 내가 더 이상 대표팀 감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번 월드컵까지만 대표팀을 맡기로 했기 때문"이라며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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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경기는 내 마지막 경기였다. 네덜란드 감독으로 3차례 일했다. 나는 이 기간 20번의 경기를 치렀지만,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이 사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반 할 감독은 지난 2000년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네덜란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2002년까지 팀을 이끈 후 다시 바르셀로나로 향한 반 할은 AZ 알크마르,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2012년 다시 네덜란드 감독을 맡았다.
이후 반 할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끈 뒤 휴식을 취했고 이후 지난 3월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반 할 감독은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한 환상적이었던 시간을 되돌아보고 있다. 이번 경기 네덜란드가 참패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승부차기에서 패배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환상적인 시간을 보냈다. 탈락을 지켜보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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