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3연승을 달렸다.
KCC는 10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3라운드 서울 SK와 원정경기에서 88-83으로 승리했다. 허웅(21점 6리바운드)을 중심으로 라건아(25점 12리바운드), 이승현(13점 5리바운드), 정창영(13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KCC는 8승 11패가 되면서 서울 삼성과 균형을 맞췄다.
반면 4연승이 좌절된 SK는 상승세가 꺾였다. 9승 10패가 돼 다시 5할 승률 아래로 내려섰다.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홈팀 SK는 김선형, 최성원, 허일영, 최준용, 자밀 워니가 먼저 코트에 섰고 전창진 감독의 KCC는 허웅, 김지완, 전준범, 이승현, 라건아로 맞섰다.
전반은 KCC가 SK를 46-33으로 압도했다. KCC는 허웅과 라건아가 외곽과 안쪽에서 SK를 흔들었고 김지완과 박경상, 이승현이 뒷받침되면서 1쿼터를 26-16으로 앞선 채 마쳤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KCC는 2쿼터에서 정창영, 이근휘, 허웅의 3점포를 가동하면서 13점차로 벌렸다.
KCC는 3쿼터에서도 리드를 이어갔다. 정창영의 외곽과 라건아의 포스트 플레이가 빛을 발하며 70-60으로 좀처럼 리드를 놓지 않았다. SK는 대신 김선형을 중심으로 한 속공이 살아나면서 불씨는 남겨 놓았다.
4쿼터는 SK의 반격이 무서웠다.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으로 점수차를 줄인 SK는 연속 3점포에 이은 추가점을 최준용이 성공시키면서 77-76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KCC가 좀처럼 리드를 놓지 않았다. 라건아와 이승현이 득점과 리바운드에 적극 가세하면서 다시 83-78로 격차를 벌렸다. 최준용의 자유투로 따라 붙을 기회를 잡았던 SK는 막판 리바운드를 놓치면서 뒤집을 기회를 놓쳤다.
KCC는 막판 워니의 3점 플레이로 85-83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20초를 남기고 허웅의 3점포가 꽂히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SK는 김선형(23점)과 최준용(18점 7리바운드), 자밀 워니(20점 리바운드)가 공격을 이끌었으나 승부를 가져가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