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KT 소닉붐이 기나긴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수원 KT 소닉붐은 10일 오후 2시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 세이커스와 맞대결에서
이로써 KT는 5연패에서 탈출하며 7승 12패(10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LG 상대 첫 승이기도 하다. 반면 3연승에 도전하던 LG는 최하위 KT에 발목을 잡히며 4위(10승 9패)로 내려앉았다.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KT가 달아나는가 싶으면 LG가 곧바로 따라잡았다. 특히 김준일이 전반에만 13득점을 올리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를 15-15로 마친 양 팀은 2쿼터 나란히 22점씩 추가하며 37-37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들어 KT가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KT는 단단한 수비로 LG의 골밑 득점을 방해하며 조금씩 차이를 벌렸다. 3쿼터 1분 44초를 남기고는 양홍석의 3점포로 51-45까지 달아났다. 3쿼터는 KT가 53-51로 앞선 채 끝났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좋은 수비로 상대 공격을 막아낸 뒤 양홍석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KT는 종료 7분 24초를 남기고 하윤기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긴 했지만, 62-53까지 달아나며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LG는 이관희와 단테 커닝햄을 앞세워 추격해봤지만, 아노시케가 내외곽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맞섰다. KT는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김동욱의 중거리 득점과 김영환의 자유투 득점에 힘입어 76-63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경기는 KT의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KT는 아노시케가 2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양홍석과 하윤기도 각각 14점과 11점을 보탰다. 정성우도 10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LG는 김준일이 23득점, 이관희가 12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LG로서는 아셈 마레이와 저스틴 구탕이 각각 6점을 올리는 데 그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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