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한다' 아르헨 GK "쓸모없는 심판,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10 11: 49

"우리는 더 이상 그 심판을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쓸모없기 때문."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서 네덜란드와 연장 접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서 4-3으로 승리했다. 이제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전반 34분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선제골과 후반 26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추가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38분과 후반 추가시간 11분 바웃 베호르스트가 연이어 득점하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끌고 갔고, 결국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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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아르헨티나의 영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0, 아스톤 빌라)였다. 그는 1번 키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2번 키커 스티븐 베르하위스(아약스)의 페널티킥을 완벽히 막아내며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었다.
그럼에도 마르티네스는 승리 후 이날 주심을 맡은 마테우 라호즈 심판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다. 그는 '비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2-0으로 이기고 있었고, 경기를 통제하고 있었다. 그러나 심판이 그들에게 모든 것을 줬다. 그는 아무 이유 없이 추가 시간 10분을 줬고, 두세 번이나 네덜란드를 위해 박스 밖에서 프리킥을 줬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마르티네스는 "심판은 단지 네덜란드가 득점하기를 바랐을 뿐이다. 그게 전부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그 심판을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 그는 쓸모없기 때문"이라며 맹비난을 이어갔다.
메시 역시 라호즈 심판에 대한 작심 발언을 내놨다. 그는 "심판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면 심판들이 나를 제재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았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두려웠다. 이런 경기에 그렇게 수준 미달인 심판을 내보내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평소에도 권위적이기로 악명 높은 라호즈는 이날 무려 옐로카드 15장과 레드카드 1장을 꺼내 들며 월드컵 최다 경고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심지어 양 팀 코치 두 명에게도 경고를 줬다. 이날 라호즈에게 조금이라도 항의한 이는 모두 경고를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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