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샛별' 신지아(14, 영동중)가 '피겨 여왕' 김연아의 뒤를 착실하게 따르고 있다.
신지아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07점, 구성점수(PCS) 59.14점으로 합계 131.2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최고점을 경신한 신지아는 전날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69.11점을 더해 총점 200.32점으로 최종 순위 2위를 차지했다.
대한민국 선수가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부문 메달을 획득한 것은 신지아가 김연아 선수 이후 17년 만이다. 또 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 이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지난주 출전한 회장배 랭킹대회를 준비하느라 주니어 버전의 프로그램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느낌에 긴장했는데, 쇼트와 프리 모두 클린 경기를 해내서 굉장히 기쁘다"며 "다음 달 열릴 종합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채연은 총점 190.36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고 신지아는 오는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