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가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의 47점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KGC인삼공사는 9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에 세트 스코어 2-3(14-25, 25-19, 27-29, 26-24, 10-15)로 패했다.
최근 4연패 포함 2라운드를 1승5패로 마친 인삼공사는 4승8패로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해 13점으로 늘린 데 만족했다. 도로공사는 7승5패 승점 21점으로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2세트를 차례로 주고받은 도로공사와 인삼공사는 3~4세트 연속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3세트는 도로공사가 27-27에서 이윤정의 연속 블로킹으로 따냈지만 4세트는 인삼공사가 24-24에서 상대 공격 아웃 이후 엘리자벳의 백어택이 터지며 파이널 세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에게만 의존했다. 국내 선수들의 공격 가담이 전무했다. 8-8까지 대등하게 갔지만 엘리자벳의 힘이 점점 떨어졌다. 그 사이 도로공사는 박정아-카타리나 쌍포에 정대영과 배유나의 블로킹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13-10에서이윤정이 엘리자벳의 공격을 연이어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인삼공사 엘리자벳은 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47점에 공격 성공률 50.62%로 폭발했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5세트에 엘리자벳 혼자 8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이 없었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25점), 박정아(22점), 배유나(19점)가 고르게 활약했다. 블로킹에서도 도로공사는 배유나와 이윤정이 5개씩 잡는 등 인삼공사를 21-10으로 크게 압도했다.
한편 남자부에선 우리카드가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20, 25-20)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허벅지 부상으로 2세트 중반 교체되는 악재 속에서도 에이스 나경복이 양 팀 최다 31점을 폭발했다. 백어택 8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우리카드는 7승5패 승점 18점을 마크, 2라운드를 3위로 마쳤다. 반면 8연패 늪에 빠진 6위 KB손해보험은 3승9패가 되며 승점 9점에 묶였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