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16강에서 나란히 꺾고 올라온 두 팀이 만난다.
브라질과 크로아티아는 1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대망의 8강전을 치른다.
앞서 16강에서 브라질은 한국을 4-1로 꺾고, 크로아티아는 일본과 연장 전후반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승을 거뒀다.
역사는 브라질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와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3승1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은 월드컵 무대에서 크로아티아를 2번 만나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2006 독일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0, 2014 브라질월드컵에선 3-1로 브라질이 크로아티아를 격파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번만은 승리를 사수하겠단 각오지만 불안한 부분이 있다. 그동안 남미 축구에 약했단 점이다. 남미팀을 월드컵에서 5번 만났던 크로아티아는 무려 4번 패하고 딱 1번 이겼다. 유일한 승리가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나온 아르헨티나와 경기(3-0승)다.
그나마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승리했단 것이 크로아티아에 위안거리다.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는 브라질도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브라질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유럽팀에 지금까지 5연패 중이다. 이중 3연패가 8강전에서 나왔다.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안고 브라질은 크로아티아전에 나선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지만 네이마르(31, 파리 생제르맹)에 브라질은 역시나 가장 큰 기대를 건다.
만약 네이마르가 1골을 더 넣으면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자인 펠레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그는 A매치 통산 76골을 기록 중이다.
'직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38, 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개인 기량이 뛰어난 브라질의 빈틈을 파고들겠단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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