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은 다음 월드컵도 기대된다".
미국 'ESPN'은 9일(한국시간) 아시아 국가들의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성적을 예상했다. 상위권으로는 한국-일본-호주 등 전통의 강호가 거론됐다.
축구 변방으로 불리던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월드컵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토너먼트에서 사우디 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 일본이 독일-스페인, 한국이 포르투갈, 호주가 덴마크를 잡아냈다.
16강에 진출한 아시아 국가도 역대 최다팀인 세 팀. 이는 16강에 진출한 남미 대륙 소속의 팀(브라질, 아르헨티나)보다 많은 수다.
공교롭게도 호주가 아르헨티나에 1-2 패, 한국이 브라질에 1-3으로 패한데다가 일본이 크로아티아에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모두 16강서 탈락했지만 아시아 축구의 저력이 나왔다는 평가다.
ESPN은 "이번 월드컵서 아시아 국가들이 보여준 선전은 대단했다. 하지만 다음 월드컵서도 다른 영역의 일"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은 48개국으로 확대된다. 따라서 기존 아시아 강국들의 월드컵 진출은 더욱 손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ESPN은 2026 북중미 월드컵서 기대되는 아시아 팀으로 일본-한국을 거론했다.
이 매체는 "한국과 일본은 모두 이번 월드컵서 주력 멤버들이 다음 월드컵도 참가가 유력하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일본은 요시다 마야랑 사카다 히로키, 나카토모 유토 같은 베테랑 수비수들이 은퇴할 것이지만 도안 리츠나 토미야스 타케히로 등은 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대해서 ESPN은 "손흥민은 2026 월드컵서 34살이다. 여전히 월드 클래스이겠지만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라면서 "다행히도 한국은 이번 월드컵서 여러 새 얼굴을 발구했다. 김민재-황인범에다 조규성도 돋보였다. 여기에 이강인은 다음 월드컵에서도 25세에 불과하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여러 유망주들을 발굴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