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전설과 통화' 반 할, "메시 봉쇄 방법? 당연히 공개 못하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09 13: 08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루이 반 할 감독은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를 어떻게 막을까.
네덜란드는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사실상 메시를 어떻게 막느냐가 네덜란드의 승리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을 자신의 '라스트 댄스'로 여기고 있는 메시는 조별리그부터 자신의 진가를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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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사우디 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는 물론 16강 호주와 경기까지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세계적인 공격수들이 많은 아르헨티나지만 메시의 여전한 탁월함에 묻히고 있다. 
9일 미국 '더 스포츠 뱅크'에 따르면 반 할 감독 역시 메시 봉쇄가 고민이다. 반 할 감독은 메시 봉쇄 방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당신에게 우리 전술을 공개하는 것은 멍청한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유의 유머로 대답했다. 
이어 반 할 감독은 "여러분은 메시를 가둬 놓고 패스 라인을 차단하고 싶어한다"면서 "그런 것은 너무 진부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반 할 감독은 "내가 볼 때 아르헨티나는 최고 선수들이 나오는 최고 국가이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토너먼트가 시작된다"면서 "우리가 이겼던 국가들을 깎아내리고 싶지 않지만 아르헨티나는 우리가 만났던 국가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네덜란드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세네갈, 에콰도르과 조별리그를 치러 비교적 어려움 없이 16강 무대를 밟았다. 16강에서도 미국을 상대해 다른 국가들보다는 8강에 오른 것이 수월했다는 평가다. 그런 국가들과 비교하면 아르헨티나는 완전히 다른 수준인 것이 사실이다.
한편 반 할 감독은 독일 전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통화해서 이기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반 할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시절 슈바인슈타이거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결승전에서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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