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1, 마요르카)이 4년 뒤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선수로 언급됐다. 더불어 김민재(나폴리), 황인범(이상 27, 올림피아코스)은 재능이 만개할 것이란 예상이다.
외신 'ESPN'은 9일(한국시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국가들을 돌아보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아시아 국가 소속 선수들을 공개했다.
먼저 매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3개 팀(일본 , 한국 , 호주)이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진출했다”며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 한국은 포르투갈을 꺾었다”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2026년 월드컵 본선 출전국이 48개로 확대됨에 따라 카타르 대회에 나섰던 아시아 국가들이 4년 후에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마다 다음 월드컵에서 기량을 꽃피울 선수들을 꼽았다.
먼저 “다음 월드컵에서 ‘한국의 스타’ 손흥민(30, 토트넘)은 34세가 된다. 여전히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지만,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현 상태의 손흥민의 기량만 놓고 보면 다음 월드컵 활약을 의심하지 않지만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 것을 감안하면 지금보다 더욱 혹독하게 몸관리를 해야 할 것이란 말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앞에서 이끌 때 뒤에서 실력으로 받쳐주는 선수들이 많았다. 올시즌 ‘K리그1 득점왕 출신’이자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골을 퍼부은 조규성(25, 전북현대)을 시작으로 ‘수비 핵’ 김민재와 ‘중원 에이스’ 황인범, ‘축구천재’ 이강인 등이 있다.
ESPN은 “한국이 어린 선수들 중 일부를 이번 월드컵에 노출시킨 것을 생각할 때 그들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보여진다”며 “센터백 김민재와 미드필더 황인범은 다음 월드컵 때 더 완벽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이강인은 (2026년 월드컵 때) 겨우 25살”이라며 “이상적인 것은 유럽 구단에서 더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걸림돌이 전혀 아닌 나이와 함께 경험을 더 쌓는다면 이강인이 지금보다 더 ‘폭발’할 수 있단 뜻이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보석 같은 선수를 발굴한다면 이는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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