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황제' 펠레(82, 브라질)가 차세대 황제로 각광받고 있는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를 칭찬하고 나섰다.
음바페는 지난 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프랑스의 3-1 완승에 기여했다.
선발로 나선 음바페는 전반 44분 올리비에 지루(AC 밀란)의 선제골을 도운 뒤 후반 29분과 후반 46분에는 연속골을 떠뜨렸다. 음바페의 활약 속에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8강에서 잉글랜드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음바페는 조별리그 3골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5골을 기록해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섰다. 특히 이날이 23세 349일이었던 음바페는 만 24세가 되기 전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골(9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종전 이 부문 기록은 펠레가 보유한 7골이었다.
펠레는 자신이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고마워 음바페"라면서 "나는 네가 이번 대회서 내 기록을 또 경신하는 것을 보게 돼 기쁘다, 친구!"라고 음바페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선 것에 대해 축하했다.
지난 2020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은 펠레는 이후 심부전증과 전신 부종, 정신 착란 등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말 다시 입원한 펠레는 임종치료를 받고 있다는 설도 나돌았지만 가족들이 일반치료를 받고 있다고 바로 잡았다.
앞서 음바페는 펠레가 건강 문제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모두 왕을 위해 기도하자"라며 펠레의 건강기원을 바라는 글을 써서 올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