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일본에서 상을? 아이오닉 5, '일본 올해의 수입차'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12.09 08: 25

경천동지 할 일이다. 현대차가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상을 받았다. 수입차 중에서도 특히 현대차는 기를 못펴던 시장이다. 
현대자동차는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 실행위원회'가 주최하는 '일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Japan) 2022-2023'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자동차 역사상 일본 올해의 차에서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한 현대차 아이오닉5. /JCOTY 실행위원회 제공.

일본 올해의 차는 1980년 창설돼 매년 일본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투표를 거쳐 '베스트 10카'를 선별하고, 이후 시승 평가와 결선 투표를 통해 각 부문별 올해의 차를 선정한다.
일본 올해의 수입차를 수상한 아이오닉 5는 함께 베스트 10카에 오른 BMW iX,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르노 아르카나 등을 제치고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일본 올해의 차 위원회가 아이오닉 5에 상을 준 이유도 전해졌다.
"혁신적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역동적인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ㆍ안전 사양 등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로 회생제동 단계를 바꾸는 기능도 운전의 쾌감을 선사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기차의 핵심 요소들이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 일본 법인장 조원상 상무는 "아이오닉 5 판매개시 이후 일본 소비자의 많은 관심 속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도 일본 시장에서 진정성 있고, 겸허한 자세로 모빌리티의 미래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MC 오기 히로아키(만담 콤비 오기야하기), MC 야하기 켄(만담 콤비 오기야하기), 현대 모빌리티 재팬 매니징 디렉터 카토 시게아키, 현대 모빌리티 재팬 R&D 센터 디자인 팀장 우라베 타카오, 현대 모빌리티 재팬 시니어 프로덕트 스페셜리스트 사토 켄, 일반사단법인 일본 올해의 차 실행위원회 실행위원장 시미즈 켄이치. /JCOTY 실행위원회 제공.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된 최초의 전용 전기차로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2022 월드카 어워즈(2022 World Car Awards)’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를 수상했으며, 10월에는 세계적인 권위의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의 ‘올해의 SUV’에 EV 최초로 선정됐다.
‘2022 독일 올해의 차’, ‘2022 영국 올해의 차’에 이름을 올렸으며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22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 시스템(Wards 10 Best Engines & Propulsion Systems)’, 카앤드라이버 ‘2022 올해의 전기차’,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 ‘아우토 빌트 최고의 수입차 전기차 부문 1위’,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 평가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12년만에 일본 승용차 시장 재진출을 밝혔고, 5월부터는 온라인으로 아이오닉 5와 넥쏘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일본 MK택시에 아이오닉 5 5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 일본 올해의 차 2022-2023 부문별 수상 차량
- 일본 올해의 차 : 닛산 사쿠라 / 미쓰비시 eK 크로스 EV
- 일본 올해의 수입차 : 현대차 아이오닉 5
- 일본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 BMW iX
- 일본 올해의 자동차 기술 : 닛산 엑스트레일
- 일본 올해의 퍼포먼스카 : 혼다 시빅 e:HEV/시빅 타입 R
- 일본 올해의 경차 : 닛산 사쿠라 / 미쓰비시 eK 크로스 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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