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감독' 비난에 입 연 반 할..."데파이는 안 그러던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9 10: 01

루이 반 할(71)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34, 유벤투스)의 비난에 대응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루이 반 할 네덜란드 감독이 앙헬 디 마리아의 비판에 응했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오는 10일 아르헨티나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 맞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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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조에 편성된 네덜란드는 카타르, 세네갈, 에콰도르를 상대로 2승 1무의 성적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 B조 2위로 올라온 미국을 3-1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폴란드와 C조에 묶인 아르헨티나는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에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달아 잡아내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D조 2위 호주를 2-1로 꺾어 8강에 진출했다.
디 마리아는 지난 2014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반 할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한 시즌만에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택했고 이후 "역대 최악의 감독"이라며 반 할 감독을 비난했다.
이에 반 할 감독이 입을 열었다. 9일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반 할 감독은 "디 마리아는 훌륭한 선수다. 맨유에서 뛸 당시 그는 개인적인 문제가 많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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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디 마리아 집에 강도가 들었다. 그의 건강에도 영향을 줬다. 그는 나를 최악의 감독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보통은 반대다. 디 마리아가 그런 말을 하다니 슬프고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감독은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다른 방식으로 멤피스 데파이도 안 좋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디 마리아처럼 행동하지 않았다"라며 디 마리아를 돌려 비판했다.
이어 "나는 2014년 중요했던 순간에도 데파이를 선택하지 않았다. 좋지 못한 선택이었지만, 내가 감독이라는 이유로 이유 없이 이런 일을 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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