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로드FC 공식 유튜브 채널에 1차 방어전에 나서는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0, 카우보이MMA)이 도전자에게 경고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박시원은 로드FC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개최하는 굽네 ROAD FC 062로 나선다.
1차 방어 상대인 ‘제우스’ 여제우(31, 쎈짐)는 4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강자이다. 박시원은 굽네 ROAD FC 061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른 당시 인터뷰를 통해 여제우를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지목했다.
“화났던 부분은 내가 콜하고, 타이틀전도 잡히면 이슈 몰이도 하고 도발도 재밌게 해야 되는데 여제우 선수 누군지 아무도 모른다. 도발도 재미없게 하고 경기도 재미없고 너무 짜증 난다. 시합 때 화풀이 좀 하려고 한다. 솔직히 전날에 소주 한 4병 먹고 싸워도 이긴다”고 박시원은 여제우에 관한 분노를 표출했다.
박시원은 7연승을 달리고 있는 실력자로 날카로운 타격과 준수한 그라운드, 뛰어난 거리 감각을 활용하여 본인만의 경기를 만들어왔다. 상대인 여제우는 빠른 펀치와 강한 그라운드를 갖고 있다. 웰라운더로 평가받는 두 파이터의 대결로 흥미진진한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여제우 선수 프로 데뷔한 날짜가 내가 운동 시작한 날짜보다 더 빠르다. 경력으로만 치면 이미 나보다 한참 위에 있어야 되는데 나는 ‘나보다 한참 밑이라’고 생각한다”고 박시원은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박시원은 “1라운드에 안 끝낼 거고, 3라운드 내내 팰 거기 때문에 많이 다칠 거다. 성형외과나 정형외과 미리 알아봐 두시고 코뼈, 안와, 턱, 눈 다 찢을 거니까. 닥터 스톱 나오려나.. 3라운드 싸워야 되니까. 적당히 패겠다”고 화끈한 경기를 예고했다.
로드FC는 2023년부터 체급 통합과 함께 챔피언 제도를 폐지,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은 1차 방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로드FC 마지막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