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떠났고 과거다".
데일리 메일은 8일(이하 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는 떠났고 과거일 뿐이다. 우리는 지금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고 대답했다"고 보도했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12년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호날두는 기대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서 18골을 터트리며 제 기량을 선보였다. 호날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6위에 그쳤고 기류가 변하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가족 문제로 인해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으로 이적을 원한다는 소식이 들렸다.
물론 호날두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적 시장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호날두는 정상적인 프리시즌을 보내지 않았다. 결국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은 호날두는 교체로 경기에 나섰다.
설상가상 호날두는 지난 10월 토트넘과 경기서 경기 종료 5분을 남기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렸다. 조기퇴근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항명이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 구단으로부터 자체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전 이후 첼시와의 경기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고 경기 대비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다시 훈련에 정상 복귀했고, 골도 넣으면서 문제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호날두는 인터뷰를 통해 맨유를 맹렬하게 비난했다.
호날두는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며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비난했다.
호날두는 결국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언급됐지만 이들 모두 나이가 많고, 고액 주급 수령자인 호날두를 선뜻 데려가려고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사우디아라비아리그 알 나스르가 엄청난 금액으로 그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연봉 2억 유로(2773억 원)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