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호날두를 찾지 원하지 않는다".
헤코르드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서 벤치로 강등되자 대표팀 캠프 이탈을 고려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해하기 힘든 행동으로 사실상 쫓겨난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스위스와 16강 전에서도 망신을 당했다. 이미 2008년 이후 31경기만에 대표팀 선발이 아닌 벤치로 경기를 시작한 그는 골을 터트리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포르투갈이 6-1의 대승을 거두는 동안 호날두는 평범한 선수였다.
물론 호날두가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은 잘 마무리 됐다. 헤코르드는 "호날두는 산투스 감독과 대화를 통해 자신의 뜻을 굽히고 반성하고 있다. 그의 일탈은 포르투갈 대표팀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BC는 호날두의 현재 상황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했다.
BBC는 8일 "포르투갈 산투스 감독은 이번 대회서 결정적인 결단을 내렸다. 호날두를 스위스와 16강전에 선발 출전 시키지 않은 것이다"라면서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3차전서 호날두의 행동에 대해 불만이 컸던 산투스 감독은 결국 16강전서는 선발서 제외했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대신해 선발로 나선 곤살로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기록, 산투스 감독의 결정을 올바른 결정으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산투스 감독은 이번 대회서 가장 중요한 해결책을 찾았다. 그동안 호날두가 중심이었다면 하무스를 내세워 팀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 하무스는 무명의 선수였지만 가벼운 모습으로 호날두를 완벽하게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하무스는 지난 9월만까지만 해도 A 대표팀에 선발된 경험이 없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정한 라파 시우바를 대신해 A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무스는 월드컵 개막 이틀 전인 11월18일에야 나이지리아와 친선전으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BBC는 "하무스 뿐만 아니라 주앙 펠릭스도 맹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 결과 포르투갈은 스위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면서 "포르투갈 대표팀의 중심이 완번히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BBC는 "물론 호날두가 앞으로 남은 대회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로코전에는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지 않다. 호날두도 한 때 미래의 선수였지만 지금은 아무도 원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