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검증 끝낸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국내 판매 개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2.12.08 16: 13

유럽에서 먼저 검증을 끝낸 수소전기 트럭이 우리나라에도 출시된다. 
현대차는 8일,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한 대형 수소전기트럭으로 스위스, 독일 등 세계 주요 시장에 먼저 공급돼 친환경 물류망을 책임지고 있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6x4 윙 바디.

지난 10월에는 2020년 10월부터 스위스에서 운행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누적 주행거리 500만 km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양산형 대형 수소전기트럭이 세운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5월 국토부와 수소전기 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해 12월부터 수도권 및 영남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시범사업을 통해 국내도로에서의 적합성 검증을 마치고 당초 2023년으로 계획했던 국내 판매 일정을 앞당겨 이달부터 구매자들에게 차량 인도를 시작한다.
수소전기트럭은 연료전지 시스템 무게가 전기트럭의 배터리보다 가벼워 더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짧은 시간 내에 안전하게 100% 충전이 가능하다.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350kW 고효율 모터, 180kW 연료 전지 스택(90kW 연료 전지 스택 2기, 스택컴플리트 출력 기준), 72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한 번 수소를 충전하면 약 570km를 주행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H430 엔진을 탑재한 동급의 엑시언트 디젤보다 우수한 최대 476마력의 출력과 최대토크 2,237Nm를 확보했다. (※디젤 모델 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2,058Nm)
현대차는 국내에서 4X2/6x4 특장용 샤시캡과 6X4 윙 바디를 운영한다.
판매가격은 국고보조금 2억 5,000만원 및 지자체보조금 2억원 반영 기준 1억 6,000만원부터 2억 1,600만원이다. (※부가세 포함 기준, 실 구매 시점 가격 및 세부사양은 환경부 및 지자체별 지원현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한편, 각 지자체에는 4대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청소차가 전달 돼 12월부터 약 1년 동안 시범 운영된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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