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5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제자 해리 매과이어(29, 맨유)에게 자신감을 선물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해리 매과이어에게 축하 문자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오는 11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미국, 이란, 웨일스와 편성된 B조에서 2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5일 치른 세네갈과의 16강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 8강에 올라섰다.
매과이어는 월드컵 전까지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골칫거리 취급을 받았다.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선발 경쟁에서 밀렸으며 느린 발과 더 느린 상황 판단으로 팬, 전문가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지난 세네갈전 잉글랜드는 뛰어난 화력과 완벽한 수비를 보여줬다. 존 스톤스, 해리 매과이어로 구성된 센터백 라인은 세네갈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풀타임을 소화한 매과이어는 86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태클 성공 2회, 최종 수비 성공 1회, 슛 블록 1회, 클리어링 4회, 가로채기 1회와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고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13회를 기록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이에 매과이어의 소속팀 감독 에릭 텐 하흐가 매과이어를 칭찬했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메시지를 통해 매과이어의 활약과 잉글랜드의 8강 진출을 축하했다.
매과이어는 텐 하흐 감독에게 메시지 받은 사실을 알리면서 "월드컵 기간 맨유는 내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온전히 집중하기를 바란다. 텐 하흐 감독은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와 함께 8강에 올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몇 번 보냈다. 아주 좋다"라고 전했다.
자신감을 얻은 매과이어는 "난 잉글랜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좋은 사고방식이다. 물론 우리 모두는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아마 같은 생각을 하는 팀이 5~6팀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8 러시아 대회에서 우린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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