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코치 선임 배경 밝힌 배성웅 T1 감독, "직설적으로 얘기 할 수 있는 성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12.08 14: 09

"직설적으로 이야기해 줄 있다. 팀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두 달간의 대행 경험은 결국 2023시즌 코치진 선발까지 영향을 미쳤다. 아쉽게 놓친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트로피인 '소환사 컵'을 노리기 위해 '벵기' 배성웅 감독은 코치 인선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T1이 8일 오전 공식 유투브 채널을 통해 2023년 T1 LOL 코칭스태프 인터뷰를 공개했다. 배성웅 감독, '톰' 임재현, '스카이' 김하늘, '로치' 김강희 등 코치진 전원이 선임 소감과 2023시즌 각오를 전했다. 

배성웅 감독은 "올해 두 달의 기간 동안 롤드컵 감독 대행을 맡아 준우승을 했지만 실력적으로 부족한 팀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보완이 되면 충분히 월드 트로피를 들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해서 감독을 맡게 됐다"고 지휘봉을 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배성웅 감독은 봇 코치진이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배 감독은 선수와 코치진 간의 신뢰를 첫 가치로 생각해 '팀의 방향성이 맞는 인사를 하고 싶었다'는 뜻을 설명했다. 
"감독으로 부임하고 나서 최고의 성적을 내기 위해 코치진 면접을 봤고 이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드리겠다. 봇 코치에 관해서는 크게 두 분을 염두에 두고 고려하고 있다. 한 번 같은 경우에는 일단은 먼저 얘기도 하고 면접까지 봤지만 결국에는 다른 길을 조금 더 선택지에 두고 싶다고 하셔서 결국에는 거절을 하게 됐다. 다른 한 분 같은 경우에는 우리 팀이 올해 선수들 간의 신뢰와  코치진 간의 신뢰도 부족했다고 생각했다. 이 부분을 채우는 데 있어서 제가 원하는 코치진의 방향이랑은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거절을 하게 됐다"
'톰' 임재현 코치 선임 과정에 대해서 배 감독은 "부적절한 언행을 했고 팀원 팬분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상처받으실 수 있고 이런 점에서 걱정이 되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고 싶다"면서 "하지만 T1 감독으로서 팀의 이름값에 걸맞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도움이 되는 코치라고 생각해 인선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감독은 "코치로서 경력이 그렇게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랜 세월 코치로서 실패도 겪어보면서 배운 점이 많다고 느꼈다.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피드백이나 아니면 경기장을 갔을 때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든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조금 직설적으로 얘기해 줄 수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톰 코치를 뽑게 됐다"며 자신에게 직설적 피드백이 가능하기에 선발했다는 이유를 덧붙였다. 
배성웅 감독은 '스카이' 김하늘 코치와 '로치' 김강희 코치 선임 배경도 설명했다. 김하늘 코치는 신뢰를 채울 수 있다는 점을, 현역 시절 탑을 맡았던 김강희 코치는 탑 라이너에 대한 뛰어난 디테일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배성웅 감독은 "지금 현재 있는 코치진은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으로 데려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 팬 분들의 우려하시는 마음을 이해하지만 결정한 부분이니 만큼 작년과 같은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좀 더 열심히 노력하고 팬분들도 이 과정을 지켜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당부의 말과 각오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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