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킬리안 음바페(24, PSG)가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카일 워커(32, 맨시티)가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이하 한국시간) "게리 네빌(47)과 리오 퍼디난드(44)는 프랑스전을 앞둔 잉글랜드 스쿼드에서 킬리안 음바페를 막을 선수는 카일 워커라고 주장했다"라고 알렸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오는 11일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미국, 이란, 웨일스와 B조에 묶인 잉글랜드는 2승 1무의 성적으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5일 치른 세네갈과의 16강 맞대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8강에 올라섰다.
프랑스는 호주, 튀니지, 덴마크와 D조에 편성됐다. 2승 1패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는 16강에서 폴란드를 3-1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있다.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만 5골을 기록하며 득점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뛰어난 순간 속력과 주력, 강력하면서도 정확한 슈팅은 이번 대회 프랑스를 상대하는 팀들의 골망을 무자비하게 흔들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설적인 선수 게리 리네커는 "지구상에서 음바페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풀백은 워커다. 왜 세네갈전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지 않았는가?"라며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선수 기용에 의문을 표했다.
네빌과 퍼디난드는 워커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음바페를 막을 수 있는 풀백이라는 리네커의 주장에 동의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프로그램에 출연한 네빌은 "우리는 음바페를 상대할 수 있는 완벽한 방안을 가지고 있다. 워커는 신체 능력, 속도, 경험까지 가졌다"라고 말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생각에 워커는 음바페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수비수다. 일대일 경주를 시작할 것이다. 그리고 워커는 스스로를 믿는다. 우린 지난 유로 2020 대회에서 이를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워커는 앞서 7일 프랑스전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난 내가 이 경기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했고 그것은 음바페를 막는 것이다. 말은 쉽다. 하지만 나는 나를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라며 음바페와 맞대결에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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