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8강 돌풍' 모로코 핵심 MF 두고 클롭과 경쟁..."1년 전부터 원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8 09: 35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위르겐 클롭(55) 리버풀 감독과 영입 경쟁을 펼친다. 그 대상은 '모로코 스타' 소피앙 암라바트(26, 피오렌티나)다.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와 '풋볼 메르카토' 등은 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피오렌티나와 모로코 대표팀의 스타 암라바트를 주시하고 있다. 리버풀 역시 그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암라바트는 지난 2019년부터 세리에 A에서 활약한 수비형 미드필더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모로코의 돌풍을 이끌고 있다. 그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의 헌신적인 수비 덕분에 모로코는 4경기에서 단 1실점을 내주며 8강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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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감독도 "나를 믿어라. 암라바트는 월드 클래스 선수다. 그는 내 계획의 핵심 선수"라며 "암라바트가 월드컵이 끝나고 유럽 메이저 클럽 중 하나로 이적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그를 칭찬했다.
실제로 콘테 감독이 암라바트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지난 1월 암라바트 영입을 눈앞에 뒀다가 무산된 바 있다. 이번 월드컵 활약으로 이적료는 더 높아지겠지만, 그럼에도 콘테 감독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문제는 클롭 감독 역시 암라바트를 노리고 있다는 것. 풋볼 메르카토는 "이미 암라바트 측은 클롭 감독을 만났다. 그들은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고, 월드컵 이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으로서는 리버풀과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난관에 부딪힌 상황이다.
한편 암라바트도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에이전트인 모하메드 시누는 "당연히 암라바트에 관한 많은 전화를 받았다. 전 세계가 월드컵을 통해 그가 최고의 홀딩 미드필더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암라바트는 최고의 프로 정신을 지녔다. 그는 모로코와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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