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주장’ 손흥민(30, 토트넘)은 벌써 4년 뒤 월드컵을 바라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2022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게 1-4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의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 도전도 아쉽게 불발됐다. 대표팀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안면골절상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대회 내내 마스크를 쓰고 뛰는 투혼을 발휘했다. 전원이 ‘월드클래스’인 브라질을 상대로 손흥민은 헤더경합을 하고, 그라운드에 넘어지기도 했다. 모든 것을 쏟아 부은 월드컵이지만 결과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아쉽게 득점없이 대회를 마쳤다.
손흥민을 비롯한 한국대표팀 선수단은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많은 팬들이 원정 16강을 달성한 태극전사들을 축하하기 위해 공항에 운집했다. 손흥민은 8일 윤석열 대통령 주최의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후 국내서 짧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프리미어리그 일정에 대비한다.
현재 손흥민은 선수로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4년 뒤에는 그도 만 34세 노장이 된다. 매년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엄청난 이동거리를 갖는 손흥민이다. 박지성처럼 조기에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고 프로리그에 집중하는 선택의 순간이 올 수도 있다.
일단 손흥민은 4년 뒤에도 월드컵에 나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손흥민은 “(4년 뒤는) 내 능력이 돼야 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나라가, 국가대표에서 저를 필요로 할 때까진 저도 최선을 다해 이 한 몸 바쳐서 할 생각이 분명히 있다”며 월드컵 출전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최전성기에 한국은 월드컵 16강을 달성했다. 한국은 이제 손흥민 이후의 시대에 미리 대비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