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에서 시작했다(Benched)".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스위스에 6-1 대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곤살로 하무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모로코와 8강에서 격돌한다.
16년만의 월드컵 8강 진출이다. 포르투갈은 2006년 4위에 올랐고 2010년과 2018년에는 16강, 2014년에는 조별리그에서 각각 탈락했다.
포르투갈의 핵심으로 알려진 호날두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선발로 나섰던 호날두는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산투스 감독은 이미 "대한민국과 조벼릴그 3차전에서 호날두가 교체될 때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불만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대한민국과 3차전 때 부진했던 호날두에 대해 한 포르투갈 매체는 "호날두가 계속 선발로 나와야 하느냐는 설문 조사에 70%가 아니라고 답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호날두가 월드컵, 유럽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 A매치를 벤치에서 시작한 것은 2008년 유럽선수권 스위스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31경기 연속 선발로만 뛰었다.
옵타조는 "벤치에서 시작했다(Benched)"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5-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29분 주앙 펠릭스와 교체됐다. 호날두는 후반 30분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혔고, 후반 38분에는 상대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이날 호날두는 1차례 슈팅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다. 후스코어드닷컴은 호날두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팀 최하 점수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