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베테랑 수비수 페페가 역대 월드컵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포르투갈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빈자리를 채운 하무스가 일을 냈다. 전반 18분 왼쪽 박스 모서리 안쪽에서 공을 낚아챈 하무스는 수비 견제를 뒤로하고 직접 슈팅을 날려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골 폭죽’의 시작이었다.
두 번째 골은 ‘베테랑 수비수’ 페페가 넣었다. 전반 33분 페페는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켰다. 포르투갈은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고 후반전에 대거 4골을 더 넣었다.
하무스는 후반전에 2골을 더 넣어 이날 3골 1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이 가운데 전반전 두 번째 골을 넣은 1983년생 페페는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나온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 페페는 39세 283일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9세의 베테랑 수비수 페페가 강력한 헤딩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경기에서 최고령 득점자가 됐다”고 주목했다.
스위스를 꺾은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스페인을 잡은 모로코와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포르투갈과 스위스전에 앞서 모로코는 ‘무적 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에서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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