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가비 앞세웠던 스페인, 패스만 하다가 '망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2.07 03: 27

압도적인 패스 연결에 성공했지만 골을 넣을 선수가 없었다. 
스페인은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서 모로코에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서 패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모로코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16강에서 이변이 없던 상황에서 처음으로 벌어진 이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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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페드리, 세르히오 부스케츠, 가비 등 FC 바르셀로나 중앙 미드필더들을 중심으로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특히 가비는 1958년 월드컵 결승에 나선 펠레 이후 최연소로 월드컵 녹아웃 매치에 나섰다. 
그런데 압도적인 패스를 통해 모로코를 몰아쳤지만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스페인이 기록한 스패 횟수는 2384개였다. 모로코(331개)의 3배 가까운 수치다. 하지만 유효 슛은 오히려 모로코(4개)가 스페인(3개)보다 많았다. 그만큼 효율적인 공격을 해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상대 파이널 서드 지역까지 가는 데는 무리가 없었지만 공격수 부재로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최전방에 확실한 공격수가 없는 스페인은 후방에서 볼을 돌린 상황이 됐다. 반면 모로코는 철저하게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냈다. 특히 골키퍼의 승부차기 선방이 나오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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