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린다.
스페인은 7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러 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연장전에서도 골을 기록하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이날 골키퍼 우나이 시몬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 페드리, 가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드리, 마르코스 요렌테를 먼저 앞세웠다.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의 모로코는 골키퍼 야신 보노를 중심으로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시, 셀림 아말라, 아제딘 우나히, 소피앙 암라밧,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 나예프 에구에르드, 아슈라프 하키미로 스페인에 맞섰다.
모로코가 공격의 포문을 열였다. 전반 11분 프리킥 키커로 하키미가 나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한 뼘 차이로 공은 골대 위로 향했다.
스페인이 움직였다. 전반 25분 모로코의 수비 실책을 틈타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가 올라왔고, 가비가 마무리 슈팅을 날렸다. 이는 선방에 막혔다. 더불어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1분 뒤 스페인은 또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뒤에서 올라오는 기가 막힌 패스를 아센시오가 부드러운 터치로 받아낸 뒤 바로 슈팅을 때렸다. 이는 옆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은 모로코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42분 부팔이 수비 두 명을 제치고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아게르드가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공이 향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중반까지 물고 물리는 경기가 계속됐다.
후반 40분 모로코가 결정적인 찬스를 날렸다. ‘후반 교체 자원’ 체디라가 좌측면에서 동료가 헤더로 떨궈준 공을 돌면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스페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44분 올모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유도해냈다. 스페인의 프리킥 찬스. 솔레르가 키커로 나서 먼 골대를 보고 크로스를 올렸다. 모라타가 공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허공을 갈랐다.
결국 양 팀은 0-0으로 후반을 마쳤다.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모로코가 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연장 전반 5분 스루패스를 낚아챈 체디라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슈팅이 약해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
스페인도 마지막 힘을 쏟아부었다. 연장 후반 11분 모라타가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는 안수 파티를 보고 전진 패스를 내줬다. 그러나 두 선수가 사인이 맞지 않아 공은 그대로 라인을 벗어났다.
두 팀은 연장 전후반도 0-0으로 끝냈다. 승부차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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