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神' 네이마르, WC 도중 '펑펑 울었다'... "부상 너무 두려웠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12.07 05: 00

"부상에 대한 두려움 있었다."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네이마르(31, 파리 생제르맹)가 이제야 속마음을 고백했다.
브라질(FIFA랭킹 1위)은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한국(28위)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러 4-1로 승리했다.

전반 브라질 네이마르가 PK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

전반에만 4골을 퍼부은 브라질은 4-0으로 경기를 리드하다 후반전 때 백승호에게 1골 허용했다. 하지만 승리를 가져오는데 무리 없었다. 이로써 브라질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브라질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전반 7분 만에 하피냐의 박스 근처 컷백 패스를 건네받은 비니시우스가 골을 뽑아냈다. 
전반 13분 페널티킥 득점도 추가했다. 정우영이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히샬리송의 발을 차는 행동으로 비춰졌다. 심판은 찍었고, 키커로 네이마르가 나와 득점에 성공했다.
브라질의 골 폭죽은 끝이 아니었다. 전반 29분, 36분 각각 히샬리송과 루카스 파케타가 나란히 쐐기골을 작렬했다. 후반 31분 백승호에게 한 골 내줬지만 더 골을 내주진 않았다. 
브라질 네이마르가 PK를 차고 있다. 2022.12.05 / soul1014@osen.co.kr
이 경기에 네이마르가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단 가능성이 있었다. 오른쪽 발목 부상 때문이다. 하지만 극복하고 한국과 경기에 나서 페널티킥 득점을 올렸다.
조별리그 1차전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던 네이마르는 2, 3차전은 회복을 이유로 건너뛰었다. 한국과 16강전을 복귀전으로 치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네이마르는 2022카타르월드컵 기간 내에 그라운드로 복귀하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부상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부상을 입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운을 뗀 뒤 “(부상을 입은 뒤) 많이 울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잘 풀렸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을 당했을 때 의심, 두려움 등 수천 가지 감정이 공존했다. 그때 나는 팀원들과 가족들의 지원을 받았다. 좋은 메시지와 에너지를 얻었다. 많은 위로가 됐다. 나를 위해 기도해주신 분들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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