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하무스 해트트릭-39세 페페 골' 포르투갈, 스위스전 6-1 대승... 모로코와 8강 대결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7 05: 53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대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포르투갈은 7일 새벽 4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러 6-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8강 진출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한 모로코와 4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전반 포르투갈 하무스가 선제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2.12.06 / soul1014@osen.co.kr

포르투갈은 4-1-2-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코스타(골키퍼), 달롯, 페페, 디아스, 게레이루, 카르발류, 몬테이루, 베르나르두 실바, 페르난데스, 하무스, 주앙 펠릭스가 선발 출격했다. 호날두는 벤치.
이에 맞서는 스위스는 3-5-2로 맞섰다. 조머(골키퍼), 아칸지, 셰어,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 소우, 자카, 프로일러, 바르가스, 엠볼로, 샤키리가 먼저 그라운드를 밟았다.
포르투갈이 선제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빈자리를 채운 하무스가 일을 냈다.
전반 18분 왼쪽 박스 모서리 안쪽에서 공을 낚아챈 하무스는 수비 견제를 뒤로하고 직접 슈팅을 날려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스위스가 힘을 못쓰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이 추가골을 넣었다. ‘베테랑 수비수’ 페페의 발끝이 터졌다.
전반 포르투갈 페페가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2.12.06 / soul1014@osen.co.kr
전반 33분 페페는 측면에서 날카롭게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골로 연결시켰다. 수비 두 명 사이에서 페페는 높게 떠올라 공에 머리를 갖다 댔다. 1983년생인 페페의 득점은 역대 월드컵 토너먼트에서 나온 '최고령 골'이다. 39세 283일.
벤치에서 페페의 골을 보고 있던 호날두는 벌떡 일어나 같이 세리머니를 펼쳤다.
내친김에 포르투갈은 쐐기골도 노렸다. 전반 42분, '선제골 주인공' 하무스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왼발로 낮게 깔리는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포르투갈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하무스가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6분 달롯이 슬라이딩하는 수비를 허물고 문전으로 달려 들어가는 하무스에게 반박자 빠른 패스를 내줬다. 하무스는 끊어 들어가는 슈팅으로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0분 포르투갈이 4번째 골을 뽑아냈다. 스위스 골문 왼쪽에서 게레이루는 ‘주발’인 왼발로 먼 골대를 보고 시원하게 슈팅을 날려 득점에 성공했다.
스위스는 무득점은 피했다.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볼을 아칸지가 발로 툭 차 골을 넣었다.
전반 포르투갈 하무스가 선제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2.06 / soul1014@osen.co.kr
하무스가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후반 21분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트리는 패스를 박스 라인 근처에서 건네받은 하무스는 그대로 질주, 가볍게 툭 차 득점에 성공했다.
5-1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포르투갈은 벤치를 지키고 있던 호날두를 후반 28분 교체 투입했다. 펠릭스를 뺐다. 들어가자마자 호날두는 먼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섰다. 그러나 수비벽에 맞고 공이 튕겼다.
스위스는 한 골이라도 더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러나 추격 동력이 바닥을 드러내 쉽사리 공격 전개를 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레앙이 왼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기가 막힌 궤적으로 날아가는 슈팅으로 팀의 6번 째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5골 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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