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이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를 상대한다.
스페인이 7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모로코와 만난다.
FIFA랭킹 7위 스페인은 일본과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충격적인 1-2 역전패를 당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를 7-0으로 대파할 정도로 막강 전력을 자랑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스페인은 2014년 브라질 대회서 조별리그서 탈락했고 2018년 러시아 대회서는 16강 무대에 만족해야 했다. 그럼 만큼 스페인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영광을 찾으려 하고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이날 골키퍼 우나이 시몬을 비롯해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다니 올모, 페드리, 가비,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에므리크 라포르트, 로드리, 마르코스 요렌테를 먼저 앞세웠다.
상대 모로코도 만만치 않다. FIFA랭킹 22위 모로코는 F조 최종전에서 예상을 뒤엎고 FIFA 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2승 1무를 기록한 모로코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때 16강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월드컵 성적이다. 당시 서독(독일)에게 0-1로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서독은 결승까지 올라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실리 축구를 앞세운 모로코는 3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한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볼 점유율은 낮지만 수비와 역습에 능하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당시 나이지리아 이후 24년 만에 조별리그 1위를 통과한 저력을 이번 대회에 쏟아부을 에정이다.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의 모로코는 골키퍼 야신 보노를 중심으로 소피앙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시, 셀림 아말라, 아제딘 우나히, 소피앙 암라밧,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 나예프 에구에르드, 아슈라프 하키미로 스페인에 맞섰다.
한편 양팀은 2018년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서 만나 2-2로 비긴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