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엘리자벳 돌아온 인삼공사에 셧아웃 승리 '4위 점프'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12.06 20: 33

IBK기업은행이 시즌 첫 셧아웃 승리와 함께 4위로 도약했다. 
IBK기업은행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2, 25-15, 25-23)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수지가 블로킹 6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15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표승주와 산타나도 각각 12점과 10점으로 뒷받침했다. 
1라운드에서 인삼공사에 풀세트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승리로 설욕했다. 시즌 5승7패 승점 16점이 된 기업은행은 GS칼텍스(5승6패·15점)를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6위 인삼공사는 4승7패가 되며 승점 12점에 묶였다. 

KOVO 제공

1세트부터 기업은행의 역전극이 나왔다. 엘리자벳이 허리 부상에서 회복된 인삼공사가 1세트 중반까지 16-12로 앞섰지만 기업은행의 뒷심이 빛났다. 교체 투입된 세터 이솔아가 김수지의 중앙 공격을 적극 활용하며 흐름을 바꿨다. 수비가 살아나면서 공격 기회를 이어간 기업은행은 22-22에서 표승주의 퀵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엘리자벳의 오픈 아웃으로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표승주와 김수지가 5점씩 올렸다. 
KOVO 제공
2세트에도 기업은행의 기세가 이어졌다. 기업은행의 서브에 인삼공사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중반부터 급격히 승부가 기울었다. 세트 초반은 짧게, 후반은 길게 들어가는 서브에 인삼공사 리시브가 되지 않았다. 인삼공사 공격이 단조로워지자 김수지와 김희진이 블로킹을 잡아내며 기업은행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2세트를 25-15로 압도했다. 김수지가 2세트에만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올렸고, 김하경이 서브 에이스 2개를 꽂았다. 
인삼공사는 3세트에 박은지, 정호영, 이선우를 선발로 쓰며 변화를 줬다. 세터 박은지가 다양하게 공격을 쓰며 23-23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기업은행이 앞섰다. 김수지가 블로킹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서브 에이스까지 꽂으며 경기를 끝냈다. 
기업은행은 김수지가 1~3세트 모두 5점씩 올리며 팀 내 최다 15점을 기록했다. 블로킹 6개에 서브 에이스도 1개 성공하며 공수에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이 21점을 올렸으나 리시브가 무너졌고, 국내 공격수들의 활약도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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