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26)이 경기 후 동료 손흥민(30, 이상 토트넘)을 찾아 위로 한 것을 두고 토트넘 팬들이 칭찬했다.
히샬리송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스타디움 974에서 가진 한국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선발 출전, 3-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히샬리송의 활약 속에 전반에만 4골을 집중시킨 브라질은 후반 백승호에게 1골을 허용했지만 한국에 4-1 완승을 거뒀다. 이제 히샬리송과 브라질은 8강 무대를 밟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정상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히샬리송은 경기 후 토트넘에서 함께 호흡하고 있는 손흥민을 찾았다. 히샬리송은 손흥민과 한참 동안 포옹을 한 채 위로했다. 손흥민 역시 히샬리송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고마움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히샬리송은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손흥민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린 뒤 "나는 네가 여기에 오기 위해 얼마나 힘들게 싸웠는지 알 고 있다"면서 "그것이 한국 국민들에게 영웅인 이유"라고 존경의 말을 남겼다.
이에 영국 '데일리 메일'도 히샬리송이 경기가 끝난 후 힘든 밤을 견뎌낸 토트넘 동료 손흥민을 위로했고 나중에 진심 어린 메시지까지 남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한국에서 숭배되고 있으며 국가의 무게를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안와골절로 수술을 받았고 월드컵에서 뛴 모든 경기에서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얼굴에 충격이 가해질 경우 추가 부상 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놀랄 것도 없이 손흥민은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카타르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그러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최소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한 덕분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히샬리송의 소셜네트워크를 올리자 토트넘팬들이 반응했다고 강조했다. 한 팬은 "토트넘을 통해 손흥민과 히샬리송이 평생 유대감을 쌓았다"고 했고 또 다른 팬은 "상처 받은 손흥민을 위해 이런 글을 남겨줘 고맙다. 당신이 자랑스럽다"고 히샬리송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이제 제대로 치료에 전념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크리스마스 이후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히샬리송의 월드컵 꿈은 계속되고 있으며 크로아티아와 8강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