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브라질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를 두고 논란이 생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FIFA랭킹 1위 브라질에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고 극적으로 결승 토너먼트에 올랐다. 하지만 피파랭킹 1위 브라질은 강했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면서 애를 먹었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전 4골을 내줬을 때다.
브라질 선수들은 골을 넣은 뒤 골키퍼 알리송을 제외한 필드플레이어들이 한데 모여 기쁨을 누렸다. 이후 따로 춤사위를 선보였다.
비니시우스는 선제골을 넣고 파케타, 네이마르, 하피냐와 함께 춤을 췄다. 네이마르의 페널티킥 이후에도 이들 4인조 그룹이 다시 나타났다. 히샤를리송은 3번째 골을 넣은 뒤에는 벤치로 달려가서 벤치 멤버들 그리고 치치 감독과 함께 리듬에 맞춰 춤을 췄다. 파케타는 4번째 골을 넣고 솔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바 군단'의 흥이라기보다는 누가 봐도 벤투호를 향한 모욕이라는 지적이다. 아일랜드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로이 킨(51)은 “”믿을 수가 없다”며 “춤 경연 대회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이 멋진 축구를 한 것은 맞다. 하지만 저런 득점 세리머니를 본 적이 없다. 누구는 브라질 문화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볼 때는 상대 팀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행동이었다. 한국을 무시하는 행동이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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