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눈물' 황인범, 작심발언 “부끄러움 모르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2.06 16: 35

황인범(올림피아코스)가 월드컵을 마친 소회를 전했다. 
대한민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꺾었던 '알 라이얀의 기적'에 이어 또 한 번 기적을 꿈꿨지만, 아쉽게도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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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최고의 선수로 자라난 황인범은 마지막까지 맹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는 결국 울움을 터트리고 말았다. 
경기 후 황인범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지만, 후회는 남지 않는 것 같다"라며 "외부적으로 팀을 많이 흔들려고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내부적으로 잘 뭉치면서 서로를 믿었다. 이번 경기만 놓고 봤을 때는 1-4로 패배했지만, 지난 4년간 노력과 믿음이 지난 포르투갈전과 이전 경기들을 통해 어느 정도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전혀 후회는 남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인범은 "또 다음을 준비하려면 많은 것들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들이 더 발전해야 이번에 느꼈던 이런 행복감을 대한민국 국민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축구 스타일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그 외적으로도 여러 가지가 발전해야 한다. 더 많은 것이 발전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뼈있는 말을 남겼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숨기지 않던 황인범은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벤투 감독님은) 너무 감사한 분"이라며 "사실 외부에서 말들이 많았다. '황인범을 왜 쓰냐', '저 선수를 도대체 뭘 보고 하냐', '무슨 인맥이 있길래 저 선수를 쓰냐'라는 그런 말들을 들었을 때 제가 감독님이었다면 흔들릴 수도 있었을 것 같다"라고 울먹였다.
결국 황인범은 "그럼에도 감독님은 저를 믿어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제가 앞으로 더 큰 꿈을..."이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진심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황인범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를 통해 "여전히 선수들, 코칭 스태프의 노력들과 성과에 부끄러움을 모르고 키보드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시고 함께 호흡을 해주신 분들이 한참은 더 많다는 사실을 알기에 잘 충전해서 또 힘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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