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네이마르' 손흥민, 실력 보여줄 상태 아니었다".
대한민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브라질에 1-4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벤투호의 카타르 월드컵 여정은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알 라이얀의 기적'에 이어 또 한 번 기적을 꿈꿨지만 아쉽게도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FIFA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경기 후 AP 통신은 "슈퍼스타를 카타르 월드컵에서 더이상 볼 수 없게 됐다"면서 "슈퍼스타 손흥민은 대한민국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가 하나로 합쳐진 것과 같은 존재”라고 소개했다.
이어 "손흥민은 안와골절을 당하고도 카타르월드컵에 참가했지만 유럽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23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컨디션을 끌어 올리던 손흥민은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일 왼쪽 눈 주위 네 군데가 골절됐고 4일에야 수술대에 올랐다. 원래대로라면 이번 월드컵을 뛰어서는 안 되는 상태다.
하지만 손흥민은 변함 없이 활약을 선보였다. 부상 당한 가운데서도 상대 수비들을 끌어 모았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손흥민은 최강 브라질을 만나 아쉬움이 남는 결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